제 18회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시상식 개최
2025년 대한민국최고의 오페라는 ‘라보엠’
제18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누오바오페라단(단장 강민우) 수상
특별공로상 테너 임웅균
신임 김영철 조직위원장 “K-오페라 세계화 힘쓸 것”
남녀 주역상에 메조소프라노 백재은 테너 김동원
남녀 신인상에 소프라노 윤상아 테너 김재민
최우수 창작오페라는 “대한광복단” 3관왕
작곡 한정임 대본 조정일 예술상 수상
올해 최고 오페라의 영광은 누오바오페라단(단장 강민우)의 오페라 라보엠이, 최고의 창작오페라는 조선오페라단(대표 최승우)의 대한광복단이 차지했다.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철)은 1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제18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시상식에서 원로 성악가 테너 임웅균씨가 특별공로상을 받았고 메조소프라노 백재은씨와 테너 김동원씨가 각각 남녀 주역상을 받아 올해 최고 성악가의 영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오페라 관계자와 수상자,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시상식은 특히 신임 김영철 위원장이 취임한 이후 첫 행사로, 그 의미를 더했다. 김위원장은 지난 2007년 창립 첫해부터 17년간 조직위원회를 이끌어온 이긍희 전 위원장의 뒤를 이어 제 2대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했다.
김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은 이미 세계 오페라의 중심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갖추었으며, 오페라인들의 열정과 한국창작오페라의 발전이야말로 그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올해의 특별공로상은 오페라 예술의 저변 확대와 대중화에 기여해온 원로 성악가테너 임웅균씨에게 돌아갔다. 임웅균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이번 시상을 통해 최고의 테너이자 오페라계의 큰 스승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대상을 수상한 누오바오페라단의 《라보엠》은 출연진과 조명, 의상, 무대 연출 등 모든 요소에서 탁월한 조화를 이루었으며, 특히 캐스팅과 연출의 전문성이 뛰어났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최고 점수를 받았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창작오페라 부문, 예술상, 언론상, 신인상, 주역상, 특별공로상, 대상(작품상) 등 총 7개 부문에 걸쳐 시상했다. 창작오페라 부문 최우수상은 사단법인 조선오페라단의 《대한광복단》에 돌아갔으며, 작곡부문과 대본 부문 예술상을 받아 3관왕을 차지했다. 이 작품은 창작오페라의 예술성과 완성도를 높인 대표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여자주역상을 수상한 메조소프라노 백재은씨는 《카르멘》과 《신데렐라》 등 최고의무대에서 뛰어난 역량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남자주역상을 수상한 테너 김동원씨는 국내외 주요 극장에서 활약하며 최정상의 기량을 인정받고 있고, 신인상은 국립오페라단 및 국제 콩쿠르에서 두각을 드러낸 테너 김재민씨와 소프라노 윤상아씨가 수상했다.
예술상 부문에서는 시인 조정일씨가 작사·대본 부문상을, 한국작곡가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정임씨가 작곡 부문상을, 엄숙정씨가 연출 부문상을 손민정 지휘자가 합창지휘 부문상을 수상했다. 클래식타임즈상에는 소프라노 정선화씨, 음악저널상에 피아니스트 임은혁씨가 각각 선정되었다.
시상식에서는 또 지난 17년간 대한민국오페라대상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는 기념 영상과, 한국 오페라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인선 선생의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는 헌정 영상이 상영되어 감동을 더했다.
김영철 신임위원장은 진주MBC 사장, 국회 방송기획관, 강원민방 사장을 역임한 방송·언론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대한민국 오페라계 대도약의 황금시기를 맞아 K-오페라의 세계화 등 백년대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긍희 전 위원장은 MBC대표이사 사장과 한국 방송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지난 2007년 대한민국오페라대상이 창립되면서 초대 위원장을 맡아 17년간 조직위원장으로 일하면서 오페라대상은 물론 오페라계의 도약을 이끌왔다.
제18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수상자 갈라콘서트는 2026년 3월 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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